우르라이나에 뛰어든 8인의 사진기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전쟁이라는 2022년도에 어울리지 않는 선택을 했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공항과 군사시설에 수백발의 미사일이 쏟아졌고, 우크라이나 군이 반격에 나서며 양국의 군사 충돌이 현실로 벌어졌다. 전쟁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진다. 각국으로 파견된 대사들이 자신의 나라를 대변하며 호소하고, 가짜 뉴스로 적군의 사기를 꺾고 공격을 정당화하는 정보전이다. 영국의 예술 전문 매거진 < 더 아트 뉴스페이퍼 The Art Newspaper>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을 객관적을 소개하는 믿을 만한 사진기자 8명의 SNS계정을 소개했다.
미국 사진기자 에린 트리브의 사진, 러시아 침공 2일째인 지난 25일, 한 남자가 러시아군 폭격에 파괴된 집 앞에서 아내를 안고 있다.
(사진촬영=ErinTribe, 게재=bloombergbusiness)
에밀리오 모레나티
스페인 출신의 에밀리오 모레나티 Emilio Morenatti는 AP통신의 수석 사진기자이자 퓰리처상 및 세계언론사진상 수상자다.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1989년 지역 신문의 사진기자로 출발해 2005년 AP통신에 합류했다. 2009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취재하다가 폭탄 폭발로 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여전히 분쟁 지역을 취재하고 있다. 모레나티는 2022년 2월 22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사망한 우크라이나 군 대위의 시신 앞에서 슬픔과 충격을 가득한 아이의 얼굴을 올렸다. 24일에는 폭탄 대피소로 사용하는 키이우 지하철에서 쪽잠을 청하는 시민을 보도했다.
에밀리오 모레나티
https://www.instagram.com/emilio_morenatti/
린지 아다리오
린지 아다리오 Lynsey Addario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대표적인 종군 사진기자로 인권문제, 젠더문제를 오랫동안 취재해 왔다. 2009년 파키스탄에서 난민 문제를 취재하다. 쇄골이 부러지고 운전자는 사망하는 자동차 사고를 당했고 2011년 리비아에서 세 명의 뉴욕타임즈 기자들과 리비아 정부에 납치되었다가 석방됐다. 전투복도 챙겨 입지 못한 채 총 하나를 맨 줄리 옆에는 같은 착장을 한 여성들이 있다. 눈물을 쏟아낼 것 같은 줄리의 표정은 조국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선에 나선 여성들의 필사적인 심정을 짐작케 한다.
린지 아디리오
https://www.instagram.com/lynseyaddario/
볼프강 슈반
볼프강 슈반 Wolfgang schwan은 미국 필라델피아 기반의 다큐멘터리 사진기자다. 더타임즈, 뉴욕타임즈, BBC, 텔레그래프, 더가디언, 알자지라 등에 사진을 게재했다. 러시아가 민간인은 공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24일 우크라이나 추위브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주거용 아파트 단지가 공격을 받아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현장을 카메라로 기록했다.
볼프강 슈반
https://www.instagram.com/wolfgang_schwan/
1960년대 베트남 전쟁은 TV를 통해 미국 전역에 중계되면서 미국 내 반전 여론을 촉발시켰다. 2022년 지금은 인터넷이 대신하고 있다. 유투브 SNS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되며 현실적으로 나에게도 다가온다. 초등학교 시절 안네의 일기를 읽으며 전쟁의 참혹함을 조금이나마 알게되었고, 지금실제로 상황을 접하게 되는 지금 이 순간 인간에게서 가장 참혹한 현실에 마주 하고 있는 우크라인들에게 위로에 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