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이 이색적인 이유?!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1일 오전 1시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2국이 2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월드컵은 개최 시기와 장소, 개최국의 문화 등으로 인해 기존의 대회들과 다른 ‘이색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각종 신기술과 새로 도입되는 제도들로 인해 경기의 볼거리도 풍부해졌다.
카타르 월드컵의 특징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중동 국가에서 열린다. 또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이기도 하다. 월드컵은 통상 유럽 리그가 열리지 않는 여름철에 열리는데, 개최국인 카타르 여름 최고기온이 섭씨 42도를 육박해 개최 시기를 겨울철로 조정했다. 카타르의 11월 최고기온은 섭씨 30도 내외, 12월 최고 기온은 섭씨 24도 내외로 우리나라의 초여름 날씨와 비슷하다.
축구 선수는 한 경기 동안 10km 이상을 달리고 3L 정도의 땀을 흘린다고 한다. 더운 사막 기후인 카타르에서는 선수의 건강과 관중의 만족을 위해 온도 조절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관중들의 열기까지 감당하기 위해 카타르대 사우드 압둘 가니 박사는 경기장 전체를 식히는 냉방 시스템을 설계했다. 온도와 습도뿐만 아니라 먼지 등 공기 부유물도 통제한다. 만약 바람이 불어 먼지가 많아진다면, 경기장 내에서 먼지를 정화해 깨끗한 공기를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적외선 카메라 등으로 관중과 선수의 체온도 실시간으로 측정해 그때그때 냉방의 강도나 방향을 조절할 예정이다. 이처럼 경기장 구석구석에 스며든 냉방 조절 장치 덕분에 선수와 관중은 날씨와 관계 없이 쾌적한 경기를 치르고 즐길 수 있다.
카타르 월드컵의 새로운 제도와 기술
카타르 월드컵에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도와 기술들도 있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이번 월드컵부터 각국의 선수 엔트리를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했다. 경기 중 선수 교체 횟수도 3회에서 5회로 늘어났다. 시즌 도중 월드컵이 열려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높은 데다, 코로나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결정된 조치다.
월드컵 최초로 도입되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은 오심 가능성과 VAR(비디오 판독)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원활한 경기 진행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경기장에 설치된 12대의 카메라와 공인구 ‘알릴라’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자동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테니스 경기에 쓰이는 ‘호크아이’ 기술과 비슷하다. 심판진이 리플레이 화면을 보고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하느라 최대 5분까지도 지연되던 경기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됐다. ‘반자동’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최종 판정 권한은 여전히 심판진에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의 문화
이슬람 국가에선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현지를 찾는 축구 팬들이 주의해야 할 점도 많다. 카타르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는 게 불법인데, 월드컵 기간에도 관중석에서 음주를 못하도록 했다. 대신 외국 팬들을 고려해 음주는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서만 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장 인근 맥주 판매대에서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킥오프 전까지, 그리고 경기 종료 후 1시간 동안만 맥주를 살 수 있다. 경기 중에는 술을 팔지 않는다. 도하 시내에 마련된 ‘FIFA 팬 존’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만 술을 판매한다. 이 외에는 술 판매가 허용된 특정 호텔과 식당에서만 음주를 할 수 있다. 또한 만취한 관광객들이 카타르 현지인들과 분리된 채 술을 깰 수 있는 구역을 별도로 운영한다. 공개된 장소에서 남녀가 포옹을 하거나 키스를 하는 등의 행위도 허용되지 않는다. 혼인하지 않은 남녀의 성관계와 동성애 역시 금지된다.
그 외에도 카타르는 태양광으로 얻은 친환경 전기에너지로 탄소중립 월드컵을 달성할 계획이다. 경기장을 서로 가깝게 지어 이동 거리를 줄이고 사막 한가운데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잔디 농장과 나무숲을 만들었다. 관개를 위해 처리된 하수를 사용한다. 하지만 환경 단체들은 이러한 탄소 저장이 인공적으로 만든 녹색 공간에 영구적으로 가능할 리 없고, 이산화탄소는 수 세기에서 수천 년 동안 대기 중에 머무르기 때문에 대기로부터 이산화탄소 배출을 흡수하고 사건의 영향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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