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츠/마케팅 트렌드

제품을 작품으로, 유통업계에 다시 떠오르는 <아트마케팅>

카라멜츠 2022. 11. 18. 17:55

유통업계 전반에서 예술을 활용한 마케팅을 뜻하는 일명 ‘아트 마케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여겨지며 패션, 명품 업계에 국한됐던 과거와는 대조적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비재 기업들이 예술과 결합한 온오프라인 이색 마케팅을 펼치며 브랜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예술가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작품을 선보이며 아트페어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전시 부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공간 자체를 밀도 있는 브랜드 경험의 장으로 만들고 작품 감상과 몰입의 기회를 제공한다.

 

모나미 전시회 성낙진 작가

모나미는 닉플레이스와 손잡고 11월 20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닉플레이스 갤러리에서 미술 전시회를 개최했다. 닉플레이스는 실물ㆍ디지털 아트 작품을 NFT(대체불가토큰)를 비롯한 블록체인 기술로 투명하고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아트 거래 플랫폼이다.

 

성낙진 작가의 작품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닉플레이스 소속 성낙진 작가가 모나미 제품을 이용해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 곳곳에선 정교하지도 짜여있지도 않은 어린아이의 낙서 같은 작품들이 전시됐다. 작품을 자세히 보면 단순하지만, 반복적인 붓 터치로 묘사된 인물이 작가의 어린 시절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완성된 작품 사이에선 과정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모나미 제품들이 수북이 쌓여있다.

모나미가 일러스트레이터와 첫 전시를 열게 된 배경은 기존 필기구 브랜드라는 이미지 탈피다. 최근 모나미는 필기구였던 제품을 ‘표현하는 도구’로 재정의하며 패러다임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주 고객층인 학령인구가 줄어들자, 펜의 다양한 용도를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 것이다. 전시장에서 직접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작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작품의 소유권과 이미지, 정보(크기ㆍ재료ㆍ작가ㆍ갤러리 등)를 담은 NFT 보증서를 발급한다.

 

인천아시아아트쇼 전경(좌) / 락앤락 전시 부스(우)

락앤락은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아아트쇼 2022’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예술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한편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국내외 대형 화랑과 유명 작가가 참여하는 인천 지역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로 꼽히는 이번 아트쇼에 작가 1,000여 명의 작품 5,00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영 아티스트 특별관’도 설치돼 전도유망한 청년 작가들의 대표 작품 감상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락앤락은 텀블러, 물병 등을 일컫는 베버리지웨어 브랜드로서 ‘텀블러와 즐기는 일상’이라는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메트로 텀블러, 메트로 머그 조형물을 설치해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락앤락 베스트셀러 텀블러 라인 메트로 시리즈는 트렌디한 디자인에 기술력을 더한 프리미엄 라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미국 IDEA,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를 석권했다.

 

설화수 전시 : 흙. 눈. 꽃 – 설화, 다시 피어나다

설화수는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흙.눈.꽃 – 설화, 다시 피어나다> 전시를 11월2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설화, 다시 피어나다 #SulwhasooRebloom’의 메시지를 동서양은 물론, 세대를 뛰어넘는 예술가의 작품 및 그들과의 협업을 통해 표현했다. 동백기름 한 방울에 영감받아 여인의 아름다움을 그려냈던 선구자적 정신으로부터 시작한 설화수에게 창조와 영감은 중요한 가치. 이에 설화수는 <흙.눈.꽃 – 설화, 다시 피어나다> 전시를 통해 글로벌 캠페인의 메시지를 소비자가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또 다른 영감을 얻는 것에 초점을 맞췄으며, 이러한 가치를 일상에서 경험하고 공유하도록 평소 손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예술 작품을 설화수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가로서의 설화수가 바라보는 흙, 눈, 꽃의 의미를 다양한 작품으로 경험할 수 있다. 전시의 큐레이터 겸 설화수 헤리티지 존의 예술가로 참여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서영희를 비롯해 설치 미술가 이불,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입양된 개인적 경험을 작품으로 표현한 다나 와이저 등 총 16인의 작가가 그리는 흙, 눈, 꽃의 이야기는 설화수가 고집스럽게 걸어온 길이자 모든 인간이 걸어온 삶의 여정, 혹은 인생의 주요한 순간을 표현하는 은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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