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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차세대 메타버스로 등극한 <본디(Bondee)>

카라멜츠 2023. 2. 9. 14:25

본디

한풀 꺾인 메타버스 열풍이 2030 직장인을 중심으로 다시 불고 있다. 중심에 신규 메타버스 플랫폼 '본디'(Bondee)가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 앱 '본디'(Bondee)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에서 각각 소셜·네트워킹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본디는 싱가포르에 소재를 둔 스타트업 '메타드림'이 개발한 메타버스 앱이다. 메타드림의 상품 개발 및 운영팀은 일본과 한국에 있다. 지난해 메타버스에 대한 열기가 식은 추세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메타버스 검색량은 글로벌 기준 지난주에 21을 기록, 지난해 2월 대비 약 80% 급감했다.

 

본디

본디 이용자들은 직접 꾸민 아바타로 지인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점에서는 여느 메타버스 플랫폼과 차이가 없다. 본디는 스퀘어, 채팅, 스페이스, 플로팅 등으로 구성됐다. 스퀘어는 친구들과 모여 있는 공간이다. 채팅은 일대일은 물론 그룹 채팅도 가능하다. 스페이스는 이용자가 직접 꾸밀 수 있는 개별 공간이다. 이용자는 서로의 스페이스를 방문해 메모를 남길 수 있다. 플로팅은 아바타가 배를 타고 항해를 하는 콘셉트로, 타인과 이야기를 공유하고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는 기능이다.

 

본디

본디는 메신저 기능에 방점을 뒀다. "찐친들의 메타버스 아지트"를 표방하는 만큼 실제 친구 및 지인들과의 소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네이버 제페토가 '놀이'에, SK텔레콤 이프랜드가 '모임'에 방점을 둔 것과는 방향성이 사뭇 다르다. 실친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일상을 비교적 가감 없이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본디에서는 실시간으로 찍은 사진과 영상을 게시할 수 있다. 기분, 일상, 취미 등의 아바타 상태 표시를 통해서도 현 상황을 공유할 수 있다. 아바타를 활용하기 때문에 단순 텍스트 기반의 메신저보다 실시간 상호작용도 좀 더 생생하게 진행된다. 메신저 창에는 이용자 본인과 상대방의 아바타가 동시에 등장하는데, 아바타의 표정과 행동으로 기존 이모티콘보다 기분을 좀더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다. 아바타로 함께 춤을 추거나 그네를 타는 등 수다를 넘어 아기자기한 경험도 나눌 수 있다. 실시간 상태 역시 메시지로 일일이 설명하지 않고도 아바타의 행동을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본디

제페토가 10대 이용자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면 본디는 2030세대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본디의 '스페이스'는 싸이월드의 미니룸과 유사한 모양새를 띄고 있다는 것도 그 이유중 하나이다. 90년대생이라면 싸이월드 미니룸에 대한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타버스’라는 타이틀을 내건 만큼 벽지, 가구, 바닥 등을 각자의 취향에 맞게 커스텀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해당 공간에 배경음악이 흘러나오도록 설정할 수 있다.

본디는 현재 무료 서비스인데, 뚜렷한 수익 전략이 없다면 오디오 기반 SNS '클럽하우스'처럼 '반짝 관심'에 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클럽하우스는 초반에 인기를 끌었으나 발 빠르게 수익 모델을 마련하지 못해 이용자가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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