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가슴을 가진 마른 모델만을 고집해 온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이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인정하는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자기 몸 긍정주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고 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최근 글로벌 캠페인 '언디파이너블(Undefinable, 정의할 수 없는)'을 선보이고 '여성' 개개인이 갖는 의미에 대한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전달하고 있다. 60초 분량의 광고에는 브랜드 앰배서더인 가수 브리트니 스펜서(Brittney Spencer), 모델 벨라 하디드(Bella Hadid), 베단 하디슨(Bethann Hardison), 아두트 아케치(Adut Akech), 운동선수 로즈 나마주나스(Rose Namajunas) 등 여러 명의 여성이 차례로 등장한다.
1995년부터 시작된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에는 하이디 클룸이나 타이라 뱅크스 같은 정상급 슈퍼모델들이 출연했고, 전 세계에서 패션쇼가 방영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로 발탁되면 ‘엔젤’이라고 불리며 최고의 모델로 인정받은 것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며 빅토리아 시크릿은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강요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점차 점유율과 영업이익이 감소하자 빅토리아 시크릿은 지난 2019년부터 플러스사이즈 모델과 트랜스젠더 모델을 발탁하는 등 변화를 시도해 왔다. 이후에는 동성애자 축구선수와 동양인 운동선수 등을 포함한 ‘7인7색’의 모델진을 등장시키고. 키 크고 마른 백인 출신 전문 모델은 한 명도 포함하지 않기도 했다.
속옷의 트랜드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와이어로 가슴을 받쳐 맵시를 살려주던 속옷이 트렌드였는데, 이제는 몸을 조이지 않는 편안한 속옷을 찾는 여성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젠 개개인의 체형에 맞으면서도 맵시 또한 함께 살려주는 속옷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몸을 사랑하자는 자기 몸 긍정주의, 즉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덕분이다. 이에 빅토리아 시크릿도 자기 몸 긍정주의를 옹호하는 쪽으로 브랜드 방향성을 전환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리브랜딩을 발표하면서 여성에 초점을 맞춘 계획과 다양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벤처 캐피탈 회사인 앰플러파이허 벤처스(AmplifyHer Ventures)와 파트너십을 맺고 여성이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는 사업에 2500만 달러(약 356억5000만원)를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회사 내 모든 성별과 인종, 민족 간 임금 형평성 100%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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