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파는 침대 브랜드? <에이스 침대 이색 마케팅>

클럽에이스 출시 제품

최근 침대업계에서도 선두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에이스침대가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이색 상품을 선보이고, MZ세대가 선호하는 판매 채널인 라이브커머스, 팝업스토어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취향과 소비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MZ세대를 충성 고객층으로 끌어들여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이스침대는 이색 협업 제품,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잠재적 고객인 MZ세대 소비층을 중심으로 '팬덤'을 형성해 업계 1위 자리를 사수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최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클럽 에이스’를 론칭했다. 에이스침대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클럽 에이스를 통해 침대 외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경험을 확대할 예정이다.

 

에이스침대 X 이마트24

이마트24와 제휴를 맺은 클럽 에이스는 각자의 일상에서 에이스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일상까지 브랜드 경험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에이스침대와 이마트24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상품을 기획했다. 커피, 샌드위치, 샐러드와 같은 프레시푸드를 비롯해 마카롱,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제품까지 총 7가지 제품을 순차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에이스침대의 하이브리드 Z 스프링과 닮은 파스타 면을 사용한 ‘푸실리 샐러드 파스타’, 매트리스와 같이 폭신한 카스테라로 만든 ‘햄치즈연유 샌드위치’, 에이스침대의 좋은 잠 메시지를 녹여낸 ‘맛있는 군밤’ 등 제품에 재미 요소를 더했다. 

 

인센스 홀더 세트(좌), 그래픽 아티스트 남무현 작가(우)

클럽 에이스 상표 로고는 MZ세대 사이에서 원소주 디자이너로 유명한 그래픽 아티스트 남무현 작가와 협업했다. 또한 에이스 침대는 식품 외에도 클럽 에이스 로고 아트웍을 입힌 2종의 굿즈를 제작했는데, 특히 ‘인센스 홀더 세트’는 에이스 침대의 자투리 원목을 업사이클링해 만들었기 때문에 친환경을 중요시 여기는 MZ세대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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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에이스 침대는 MZ세대에게 친숙한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하고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어. 에이스 침대는 올해 1월 갤러리아 백화점에 진행한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 백화점 등에서 꾸준히 팝업 스토어를 열고 있다. 식료품 판매, 굿즈 제작, 라이브커머스, 팝업 스토어 등 이렇게 에이스 침대가 이색 브랜드 마케팅을 하고 있는 이유는, 경험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타겟팅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경험 확대에 나선다면 에이스 침대는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다.

 

시몬스 침대 광고(좌), 시몬스 그로서리 팝업스토어(우)

​에이스침대의 이런 행보에는 시몬스침대의 마케팅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 보고있다. '침대 없는 침대 광고'로 화제가 되었던 시몬스는 2020년부터 '침대 없는 매장' 콘셉트의 이색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초에는 서울 청담동에 정육점 콘셉트의 ‘시몬스 그로서리스토어’를 오픈했으며, 본사가 있는 이천에는 문화 공간 ‘시몬스 테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멍 때리기를 주제로 한 브랜드 캠페인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가 인기를 끌면서 NFT를 발매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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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시몬스의 ‘젊은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작용하면서 선두 자리를 위협하자, 에이스침대 역시 유사한 마케팅 방식을 통해 MZ세대를 공략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최근 유통가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는 마케팅 트렌드를 고려한 것”이라며 “경쟁사를 염두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에이스침대와 성균관대의 산학협력 공모전

최근 에이스침대는 MZ세대와의 소통 확대를 위해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략학회 'S-ONE'과 산학협력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 산학협력 공모전은 성균관대 경영전략학회 S-ONE 소속 학생들과 함께 MZ세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신선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1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6팀이 참가했다. 공모작 중 창의성·실현 가능성 등을 가장 높게 인정받은 팀에게 대상의 영예와 함께 상패, 수료증, 상금 200만 원이 주어졌다. 전명주 에이스침대 영업본부장은 “이번 산학협력 공모전을 계기로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층과 접점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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