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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 들어선 파란색 카페, <블루보틀>

블루보틀 명동

블루보틀커피코리아가 12월 15일, 명동에 국내 아홉 번째 카페인 ‘블루보틀 명동 카페’를 오픈했다. 공간 디자인은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동시대적 미감으로 표현하는 디자이너 양태오가 맡았다. 디자이너 양태오가 이끄는 태오양 스튜디오는 ‘지역성과 전통문화의 재발견‘을 주제로 삼아 한국 고유의 미학을 동시대에 맞게 재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롯데월드타워 라운지, 국제갤러리 리뉴얼,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등의 공간 작업에서 뛰어난 미감을 보여준 그가 새롭게 해석한 블루보틀은 어떤 모습일까?

 

블루보틀 명동

양태오 디자이너는 블루보틀 명동을 공간 디자인하기에 앞서 조선시대 ‘명례방(明禮坊)’을 떠올리며 블루보틀 명동이 현 시대에 ‘명례방’으로 불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밝은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명례방은 조선시대 초기부터 있던 한성부 남부 11방 중의 하나로, 현재의 명동을 비롯해 충무로, 을지로가 속했던 행정 구역이다. 블루보틀 명동 카페는 방안에 앉아 내 집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한옥만의 독특한 특징인 ‘자경(自景)’을 모티프로 삼은 ‘블루 하우스’, 즉 블루보틀의 집을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상업적인 모습보다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블루 하우스’를 내세워 문화와 휴식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선보인다. 큰길 쪽으로는 통창을 사용하여 내부 공간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설계해 카페가 풍경이 되는 ‘자경’을 경험할 수 있다.

 

블루보틀 명동

이곳은 좌석이 없는 새로운 콘셉트의 ‘온더고(on the go)’ 카페이기도 하다. 빠르게 커피를 포장해 가려는 고객과 높은 빌딩 숲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고객 모두를 수용하기 위해 기존의 블루보틀 카페와 달리 좌석이 없는 ‘온더고’ 형태로 운영한다. 이는 입지에 따라 유연하게 바뀌는 블루보틀의 지역성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 특히 이전 명동의 극장과 길거리 음식에서 영감을 받아 초콜릿과 커피로 코팅된 한국식 팝콘 ‘화이트 모카 강냉이’를 명동 카페 한정으로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명동 카페 디자인을 담당한 양태오 디자이너의 프래그런스 브랜드 ‘시낭’과 협업한 커피 핸드 스크럽 등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블루보틀 명동 카페와 블루보틀에 관한 소식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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