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유통업계에서 캐릭터 마케팅이 한창이다. 최근 복합쇼핑몰, 백화점 등은 자사의 캐릭터를 개발하거나 유명한 캐릭터를 활용해 포토존을 구성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은 이 달 31일(토)까지 자사 캐릭터인 ‘푸빌라’를 이용해 고객몰이에 나선다. 타임스퀘어 정문 광장에 17m에 달하는 초대형 ‘푸빌라’ 벌룬을 선보이고, 신세계백화점 3층 패션관과 리빙관을 연결하는 통로에는 ‘푸빌라’가 생애 처음으로 다른 ‘푸빌라’들과 만나는 곳인 가상의 패션 도시 ‘푸라노 시티’를 조성했다. 특히 이번 푸빌라 행사를 기념해 ‘푸라노 시티’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경방 타임스퀘어는 글로벌 일러스트 캐릭터 브랜드 ‘에스더버니’와 협업해 ‘스노우 팩토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1월 24일(화)까지 이어진다. 먼저, ‘에스더버니’ 캐릭터들로 가득한 포토존과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타임스퀘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고객들에게는 에스더버니 프레임에 원하는 사진을 인화해주는 사진 인화 이벤트를 상시로 실시한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인형뽑기 기계에 있는 스노우볼을 뽑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노우볼 안에는 타임스퀘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에스더버니 굿즈들로 구성되어 있다. 매주 주말 17시에는 아트리움에서 가수들의 공연도 선보인다.
신세계 사이먼 아울렛은 인기 게임 ‘쿠키런’의 캐릭터들과 협업해 오늘 1월 15일(일)까지 ‘메리 쿠키랜드’를 조성한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WEST 중앙광장에는 다양한 쿠키런의 캐릭터들과 눈 덮인 쿠키 하우스 등의 시즌 소품이 설치됐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산타 용감한 쿠키’ 에어벌룬과 ‘쿠키런 빌리지’를 배치해 크리스마스 감성을 높였다. 또한, 쿠키런 관련 굿즈 150여 종을 할인 판매하는 ‘쿠키런 팝업스토어’도 주말동안 운영한다.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 오는 12월 25일(일)까지 ‘잔망루피’의 크리스마스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인형부터 문구류, 모바일 액세서리 등 다양한 ‘잔망 루피’ 크리스마스 한정판 굿즈를 선보인다. 인증샷 문화에 익숙한 MZ세대가 이번 팝업의 주요 고객인 만큼, 약 90여평의 팝업 공간 중 절반을 대형 포토존으로 조성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쇼핑몰들이 캐릭터 브랜드들과 협업해 팝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이라며 “캐릭터를 앞세운 팝업이 집객 효과가 좋은 만큼 유통업계에서 이러한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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