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카페는 스타벅스를 제외하면 가깝고 자리가 많은 곳을 가는 경우가 많다. 꼭 거기여야만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카페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림 카페, 전시 카페와 같이 독특한 컨셉의 카페도 많이 생기고 있다. 이 사이에서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들은 '커피 외에도' 젊은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찾아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기 위해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서 일방적인 변화가 아닌 트렌드를 파악하고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유행하는 트렌드와 함께 카페 브랜드들이 이를 활용하여 어떤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지 살펴보자.
반려견을 생각하는 펫 프렌들리 카페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아이 대신 반려동물만 기르는 ‘딩펫족’(딩크족+Pet) 등 각종 반려동물 관련 신조어가 계속해서 생기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러한 펫팸족들을 위해 다양한 시장에서 관련 상품들이 나오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반려동물과 같이 호텔에 숙박할 수 있는 펫캉스가 있다.
커피빈에서 작년부터 반려동물과 동반 이용 가능한 매장을 계속해서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펫 프렌들리 운영을 시작했다. 반려동물도 먹을 수 있는 퍼푸치노, 추러스틱, 황태모짜렐라치즈스틱이나 노즈워크 등 반려동물용 간식 및 장난감도 판매하고 있다. 더 눈에 띄는 점은 국내 대형 커피 브랜드 최초로 펫 회원제 서비스인 ‘퍼플 펫 멤버스’를 출시한 점이다. 이 회원제에 가입할 경우 일반 소비자들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역시 커피빈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펫민번호를 발급해서 생일을 챙겨주고, 펫 계정으로 스탬프도 적립할 수 있다.
빵순이 다 모여라, 베이커리 카페
담백 짭조름한 맛으로 빵덕후들에게 핫한 소금빵. 전년대비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서 ‘소금빵’ 언급량이 약 585% 증가할 정도로 작년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빵이다. 주로 카페 하면 케이크나 쿠키와 같은 달달한 디저트와 음료를 주로 판매하는 곳이 많았는데, 빵지순례와 같이 오로지 빵을 위해 어딘가를 찾아가는 빵덕후들이 많아지면서 베이커리 카페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베이커리 카페는 디저트뿐만 아니라 담백한 빵을 파는, 말 그대로 빵집과 카페 하나로 합쳐진 곳이다. 대표적으로 성수, 안국의 카페 어니언, 문래의 러스트 베이커리가 최근 인기 있는 베이커리 카페이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엔제리너스 석촌호수점과 롯데월드몰점은 의정부의 유명한 빵집인 정직한 제빵소와 콜라보 하여 베이커리 카페로 리뉴얼했다. 콜라보 이후 엔제리너스 석촌호수점 일평균 매출액은 리뉴얼 직전 대비 약 70% 증가하고 방문객도 약 50% 증가하는 등 성공적인 콜라보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단순히 베이커리 메뉴를 확장하기보단, 지역 유명 베이커리와 콜라보 한 점이 빵덕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단순히 빵을 파는 카페가 아니라 맛있는 빵을 먹으려면 꼭 가야 하는 카페라는 인식이 빵에 진심인 사람들에게 통한 것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카페
점점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친환경 카페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카페나 비건 재료만 사용하는 카페 등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카페가 생기고 있다. 카페 얼스어스는 매장 내 일회용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포장도 직접 다회용기를 가져와야만 가능하다. 이렇게 개인이 번거롭더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 실현을 위해 카페를 찾기도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만의 용기에 담는 재미와 인증했을때의 뿌듯함도인기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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