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마왕'으로 불리던 가수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지 8주기가 된 날이다. 여전히 대중의 마음 속에 음악으로 남아있는 그다. 지난 2014년 10월 27일, 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났다. 서울 소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통증을 호소하다 심정지로 쓰러져 A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10일 후 끝내 숨졌다. 당시 故 신해철의 유가족은 S병원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를 주장했고, 긴 법적분쟁 끝에 2018년 5월 대법원은 집도의에게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故 신해철은 그룹 무한궤도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이후 1992년 밴드 '넥스트'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는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 스테이션' DJ로 활약하며 '마왕'이라는 애칭을 받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신해철의 사망 후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마왕’은 머물러있다. 2021년 뉴 이어즈 이브 라이브에서는 신해철이 밴드와 함께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확히는 그의 생전 모습을 재현한 인공지능(AI) 홀로그램이었다. 신해철이 무대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를 고스란히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살아있는 듯 움직이며 노래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세대를 초월한 감흥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마왕의 죽음 이후에도 팬들은 매년 다양한 추모행사가 진행됐으나, 2020년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공식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다만 팬들은 자발적으로 묘소가 있는 추모관에 선물을 보내며 추모의 시간을 보냈다.
27일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풍경도 시계도 앞으로 가는데 왜 마음은 늘 뒤로 가는지. 다시, 해철이형 기일이네요. 오늘이 8주기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생전 신해철이 허지웅과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허지웅은 "소식을 듣고 황망한 마음으로 달려갔을 때. 형이 몇시간 전에 잠시 의식이 돌아왔었고 저를 찾았다는 매니저님의 말씀에 왜 나는 이 밤이 되어서야 여기를 왔을까. 그 몇시간만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니다, 어차피 일어날테니까. 할말 있으면 그때 하면 되니까. 생각하며 아무짝에도 쓸모없이 형 옆에 그저 앉아만 있었던. 그날이 떠오릅니다"라고 덤덤하게 당시를 회상했다.
신해철은 헤비메탈 등 비주류 음악을 주류로 끌어올린 선구적인 뮤지션이었을 뿐만 아니라 '쾌변 독설가'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답답한 국민의 속을 뻥 뚫어준 논객이기도 했다. 그만큼 신해철의 돌직구성 발언은 솔직했다. 또한 강연에서도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멘토의 모습으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당시 그는 "흔히 꿈은 이뤄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이 있고. 또한, 그 꿈이 행복과 직결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해철은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청소년들을 탓하기에는 남의 시선이 실질적으로 주는 피해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직업과 가치가 빚어낸 행복의 척도가 다르다"고 덧붙여 열띤 공감을 얻었다.
신해철은 유언을 따로 남기지 않았다. 그러나 방송과 강연을 통해 그가 남긴 심금을 울리는 어록들은 사회적으로, 정서적으로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그것이 아직도 故 신해철을 그리워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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