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콘텐트’ 전성 시대이다. 기업이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오리지널 콘텐트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브랜딩을 강화하고 인재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뱅크가 소설가 8명과 함께 '돈, 에세이를 만나다'를 발표했다. 언뜻 경제와는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문학을 가지고서 금융이라는 내용을 풀어내는 글들은 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게 된다. 이 외에도 배달의 민족, 29CM 등도 소설가들과 협업을 진행했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곳 중 하나가 핀테크 기업 토스다. 이 회사의 브랜드 미디어인 토스피드 방문자 수는 누적 2500만명, 월평균 80만명이다. 본업인 금융을 넘어, 콘텐츠로도 고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토스피드는 쏠쏠한 정보들을 담고 있는 금융 블로그인데, 먼저 금융 소비자들이 알아야 하는 금융 지식에 관한 정보를 잘 정리해서 전달해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에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전세사기에 대한 정보를 모아서 '전세사기 4가지 유형과 5가지 대책'이라는 글을 내기도 했고, 금리 인상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나,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이슈였던 LTV, DTI, DSR과 같은 용어들을 정리해주면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정보를 주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경제나 금융 지식에 대한 텍스트 기반 콘텐츠일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정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지식들을 콘텐츠화 했다는 사실에 있다.
'라이브러리' 카테고리에서는 좀 더 흥미있는 재미 기반의 글도 찾아볼 수 있다. 90년대생 이후로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현실적인 고민들을 '나, 다니엘 블레이크'라는 영화로 풀어내 설명하기도 하고, 곽윤기 쇼트트랙 선수와 월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인터뷰를 싣기도 한다.
'미식경제학'은 토스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되고 있는 콘텐츠 시리즈이다. '미식'이라는 유행의 흐름을 경제를 가지고 설명하는 콘텐츠인데, 오너 셰프이자 유튜버이기도 한 공격수 셰프가 MC를 맡아서 채식, 와인, 오마카세, 국산 치즈 등을 가지고 경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포인트는 이 채널에는 토스가 만들었다는 사실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만큼 브랜드 홍보나, 금융 자체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자체에 투자하여 소비자들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콘텐츠를 생산했을 때,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유튜브 채널이나 토스피드에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생길 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보여주는 모습도 다양해지는 새로운 브랜딩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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