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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멜츠/마케팅 트렌드

부자만 가능하다고?! MZ세대가 꽂힌 <아트테크>

미술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아트테크(Art-Tech, 예술을 뜻하는 Art와 재테크의 합성어)’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재테크의 한 축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트테크는 쉽게 말해 미술품을 대상으로 한 재테크다. 기존에는 미술품을 사서 수집하는 것이 정석이었다면, 요즘에는 미술품 소유권을 공동구매 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작품당 소유권을 분할해, 투자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적은 금액으로 작품의 소유권을 나눠 가질 수 있어서다. 물론 여전히 온라인 경매, 아트페어에서 직접 미술품을 구매하기도 하지만, 공유경제와 공동구매를 통해 소유권을 ‘나눠 가진다’는 발상에 익숙한 요즘 MZ세대는 플랫폼을 통한 공동구매에 보다 더 적극적이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있는데,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명품 ‘오픈런’에 지친 고소득의 MZ세대가 젊은 유망 작가들의 작품에 눈길을 돌렸다. 기존 화랑 VIP들이 유명작가의 작품을 샀다면, 최근 2040세대는 ‘내가 마음에 드는 작가의 작품’을 산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재테크라는 점이 MZ세대의 구미를 당기는 요소로 작용한다.

 

대화 - 작가 이우환

얼마전 이우환작가의 “대화(Dialogue)”라는 작품은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소투(sotwo)에서 1분 18초만에 12억원에 조기 판매 마감이 되었다. 소투는 서울옥션블루에서 운영하는 미술품 공동투자 플랫폼이다. 이번 12억원짜리 공동투자 참여자의 60%가 1980년 이후의 출생자인 MZ 세대였고 그 중에 58%는 여성 회원이었다.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을 대략 58만원 이라고 봤을때 대략 2,000명 정도가 이번 공동투자에 참여한 셈이다. 이전에는 이런 작품을 사려면 한 사람이 12억원을 내고 구매하면 끝이었는데, 이제는 한 사람이 60만원씩 내고 공동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방식이 되다보니, 12억원짜리 그림을 60만원만 내면 ‘소유’를 하게 되고 되팔면 이익을 챙길 수 있으니, MZ세대에게 소액으로 똑똑하게 투자하는 법이라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미술품 콜렉터로 유명한 연예인 (왼쪽부터 지드래곤,태양,RM)

이처럼 MZ세대가 미술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으면서 미술을 즐기는 방식, 좋아하는 작품도 트렌드를 타고 있다. 빅뱅의 지드래곤, 태양, 방탄소년단의 RM같은 유명 연예인, 인플루언서, 스타들도 미술쪽에 관심을 갖고 집에 미술품을 걸어두는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꾸준히 노출이 되다보니 고가의 미술품은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젊은 층도 자연스레 예술에 눈을 뜨게 되며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미술품 공공구매 플랫폼 왼쪽부터 소투, 아트투자, 테사

국내 미술시장에 MZ세대가 등장하면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지형이 바뀌고 있다. 미술품을 경매의 방법으로 판매하는 경매회사 역시 온라인 회원이 크게 늘었다. 2018년 아트앤가이드가 첫선을 보인 이래 테사, 소투, 아트투게더 등이 가세해 지난해 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가격에 따른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구매, 보관, 관리에 따르는 추가부담도 없다. 

또 하나, 아트테크가 각광받는 데는 올해 바뀐 소득세법으로 인한 세제 혜택도 한몫한다.6000만원 미만의 작품을 팔면 세금이 ‘0’원이다. ‘미술품 양도가액(매도가액)이 6000만원 미만이면 비과세’이기 때문이다. 미술품 거래는 양도할 때만 세금이 붙고 살 때는 세금이 없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양도소득세에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까지 치러야 하는 부동산과 비교하면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 게다가 국내 생존 작가의 작품을 사고팔 땐 가격이 얼마든지 세금이 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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