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케팅 트렌드 중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단연 '메타버스'이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신조어다. 메타버스는 하면 빅테크 기업들이 할 수 있는 대규모의 프로젝트도 있지만, 최근에는 AR을 활용한 SNS로 일반적인 기업에서도 충분히 활용 할 수 있다. 우선 AR이란 ‘증강현실’을 뜻하고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세계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VR(가상현실)에서는 이미지, 배경, 주변 환경, 사물 등이 모두 가상 세계에 존재하는 가상의 이미지인 반면, AR(증강현실)에서는 배경이나 주변 환경, 사물 등은 모두 실제의 현실이며 추가되는 정보만이 가상이다. AR은 부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현실의 효과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구찌는 테크 스타트업 회사인 워너비(Wannaby)와 공동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여 소비자가 3D로 구현된 브랜드의 운동화를 가상으로 착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구매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케아도 증강현실 기술이 포함된 어플 '이케아 플레이스'를 출시한 바 있다. 소비자들의 거주지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빈 공간을 비춰보면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제품이 배치됐을 때 어떤 느낌인지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배달의 민족과 현대카드가 협업하여 만든 배민현대카드는 음식을 주제로 총 8종의 카드가 출시되었는데,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비주얼로 화제가 되었다. 또한 카드를 홍보하기 위해 AR필터 챌린지가 많은 호평을 받았다. 계란 프라이, 떡볶이, 김 등을 그대로 담은 카드 디자인에 착안해 인스타그램 AR을 활용해 음식에 가장 자연스럽게 녹여 낸 사람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로레알은 AR 기술 개발업체인 모디페이스를 인수해 온라인상에서 소비자들이 스스로 피부를 진단하고, 다양한 화장품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증강현실과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하여 가상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헤어 & 네일 컬러 체험 서비스 등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위 예시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수 해외 브랜드 채널에서도 필터 기능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 패션& 뷰티 브랜드들도 점차 페이스 필터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신선하고 독특한 필터들로 브랜드만의 유니크한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데에 적합한 기능인지라, 확실히 패션&뷰티 브랜드와의 궁합이 잘 맞는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AR 굿즈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생생하게 느끼고 싶어 하는 1020 소비자들에게 특히나 큰 사랑을 받았다. 반올림 피자에서 사은품으로 아이유 AR 포토카드를 증정했는데, 전용 앱 내 카메라로 포토카드를 촬영하면 피자를 맛있게 먹었냐는 아이유의 멘트와 함께 15초의 짧은 영상이 시작된다. 이는 굿즈 자체로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브랜드 메시지도 녹이는 일석이조의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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