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을 한다는 것은 그 기업의 색깔을 선명하게 결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과 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어떤 브랜드들은 자신의 방향을 드러내기 위해 자기만의 개성을 가미한 F&B 산업을 착수하기도 한다. 최근 패션 브랜드 사이에서 보여지는 독특한 경향이다. '카페 텅(Cafe Tongue)', '누데이터(Nudake)', 카페 맨메이드(Cafe Manmade)'에서는 각 어떤 특징을 자신의 브랜딩으로 차용했을까? 그리고 어떤 포인트에서 2030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로 많은 2030 세대의 사랑을 받은 젠틀몬스터에서 전례없던 독특하고 특별한 F&B 브랜드 '누데이크'를 선보이면서 화제가 되었다. 독창적인 비주얼라이제이션을 실현하면서 디저트가 단순히 달콤한 맛을 선사하는 게 아니라, 심미적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누데이크는 공간이라는 캔버스에 디저트라는 매개체로 작품을 그리는 예술가와 같이 기민하게 움직인다. 공간은 같지만 주기적으로 내용을 바꾸어 계속해서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는 갤러리처럼 누데이크의 공간도 옷을 새롭게 갈아 입는다. 'New, Different, Cake' 라는 세 단어를 조합하여 만든 네이밍에 잘 어울리는 콘셉트이다.
패션 브랜드 아더(Ader)의 운영으로 이뤄진 텅 카페는 가장 본질의 감각을 주도하는 혀를 통해 문화적 수용도를 높여보자는 취지로 진행되었다. 맛을 보고, 말을 하는 입처럼 우리 주변의 공간과 분위기, 맛과 대화를 간직해보자는 의미이다. 아더의 패션 매장과 다르게 텅 만의 독특하고 섬세한 분위기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힙하고 크리에이티브함을 선호하는 MZ 세대의 성향을 반영한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이모지 케이크와 프로스 케이크 등 시각적, 미학적 감각을 충족시켜주는 메뉴가 인상적이고, 크루아상을 가방 모양으로 재탄생시킨 재치도 엿볼 수 있었다.
카페 맨메이드는 패션 브랜드 우영미가 운영하고 있는 아티스틱 카페 브랜드로 쇼핑과 카페 이용을 겸하고 있는 공간이다. 전문 바리스타의 풍미가 좋은 커피를 맛볼 수 있고, 고퀄리티의 비주얼 디자인을 한곳에서 느껴볼 수 있다. 특히 플래그십 스토어인 도산점에서는 카페 맨메이드 도산을 비롯해서 우영미 플래그십 스토어, 솔리드 옴므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한번에 돌아볼 수 있다. 공간을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쌓는 곳으로 인식하는 1020대의 성향을 구조적으로 잘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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