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츠 (142)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문이 불여일견, 라이브 테스트 마케 제품을 어필하는 광고 기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중독적인 노래로 흥얼거리게 만들거나 감성적인 스토리로 여운을 남게 하거나 또는 멋진 모델이 출연하여 그와 닮고 싶은 욕망을 충족시켜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장점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직관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치는데 이것을 시연함으로써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을 라이브 테스트 마케팅(Live test marketing)이라고 한다. 특히 자동차의 안전함과 침대의 편안함 등 기능에 포커스를 맞추는 제품인 경우에 많이 쓰인다. 황당한 실험, 완벽한 결과 2013년 신형트럭을 선보일 계획이던 볼보 트럭은 기존 광고와 차별화할 수 있는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했다. 내구성과 안전이라는 볼보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 당신의 귀를 즐겁게, 소닉 브랜딩 소닉 브랜딩은 소리 나 음악 등 청각적 요소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소닉 브랜딩의 활용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업 광고에서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멜로디로 표현한 ‘CM송’, 짧지만 강렬하게 브랜드의 시그니처 사운드가 되는 ‘징글’ 혹은 드라마의 OST도 전형적인 소닉 브랜딩이다. 한편 이러한 노래나 징글 외에도 소리 그 자체를 이용하여 소비자들을 즐겁게 하는 마케팅도 있다. 눈 보다 귀를 위한 광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제품의 소리로 음악을 만들다 2021년 애플은 창립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하였다.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이 애플을 창업한 창고를 배경으로 지난 45년 동안 애플의 주요 제품들의 실제 사운드만을 .. 제품이 등장하지 않는 광고 우리가 보는 광고에는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들이 담겨있다. 제품의 디자인, 스펙, 장점,제품을 사용했을 때의 효과와 기분, 나아가 삶의 변화까지. 광고주는 제품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20초 남짓한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것을 넣고 싶어한다. 하지만 소비자는 복잡하거나 뻔한 이야기를 보게 되면 채널을 돌려버리거나 광고를 스킵하게 된다. 이런 소비자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소 중의 하나는 호기심이다. ‘아 그렇구나’가 아닌 ‘어? 저게 뭐지?’ 하는 짧은 생각만으로도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단순하고 심플한 메시지를 담아 전달한다. 이렇듯 제품이 등장하지 않으면서도 브랜드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광고를 살펴보자. 구구절절 하지 않는 '편안함' 2019년 시몬스 광고는 ‘침대 없는 침대 광고’를 선보였다... 중독되는 B급 맛, 병맛 한때 광고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이 곧 상품을 잘 홍보하는 ‘정석’이라 여겼다. 제품을 구매하면 나 자신의 가치도 그 모습만큼 올라가는 것만 같은, 그럴싸한 포장이 중요시되었다. 하지만 영상 콘텐츠가 중심이 된 요즘,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브랜드의 노력은 최근 몇 년 동안 ‘병맛’ 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선 이미 대중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B급 문화에 대한 활용이 필요했다. 재미와 레트로, 촌스러움 과장된 회화, 유치함 등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B급 마케팅은 지루한 일상 속 잠깐의 웃음 그 한 가지 포인트에 집중하고 요즘 세대들에게 있어 광고를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에 하나이다. 아마추어의 날 것 그대.. 신선한 추억이 된 레트로 우리는 과거를 회상할 때 좋은 일만 떠올리는 습성이 있다. 이를 좋은 기억은 떠올리고 좋지 않은 기억은 빨리 지워버리고 싶어 하는 기억 편향을 경향성을 의미하는 무드셀라 증후군(Methuselah syndrome)이라고 한다. 코로나-19라는 최악의 팬데믹 상황과 그로 인한 경기 침체 등은 현재의 힘든 상황을 뒤로하고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에 빠지게 하고 그로 인해 국내 산업계 전반에 레트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기성세대의 레트로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겪은 것을 추억하며 다시 즐긴다’가 된다면, MZ 세대의 레트로는 ‘겪지도 않은 걸 마치 겪은 듯이 즐긴다’가 된다. 이들의 차이가 느껴지는가? MZ 세대에게 레트로는 하나의 놀이다. 마치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처럼 그때 그 문화, 그 물건, 그 음악,.. 유행은 밈(meme)을 타고 밈(meme)이란 리처드 도킨스가 라는 책에서 사용한 용어로 모방을 뜻하는 그리스어 Mimeme 와 유전자를 뜻하는 Gen에서 파생되어 ‘문화적 모방행위’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이 밈은 현재 온라인 세대를 만나 새로운 소통 방식의 놀이가 되었고 이제는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마케팅의 트렌드를 좌우하고 있다. 비의 ‘1일 1깡’ , 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 ‘김영철의 사딸라’ 등 자연스럽게 대중들 사이에서 유행된 콘텐츠를 마케팅으로 사용하는 것이 밈 마케팅이다. 브랜드의 호감도와 매출이 상승하는 것에 비해 홍보 비용은 적게 들기 때문에 기업들은 어느 때보다도 발 빠르게 밈의 트렌드를 주시하고 있다. 조롱에서 제2의 전성기로 사실 깡의 인기의 시작은 조롱이었다. 빠르게 바뀌는 가요계의 트렌드를 읽지.. 광고, 예술의 경지로 올라오다 최근 몇 년 간 예술 분야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광고들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문화와 여가 지향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단순한 메시지 전달에서 더 나아가 문화나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접목시키는 마케팅이 계속해서 시도되고 있다. 유명 예술 작품을 패러디하여 광고에 활용하거나 작가와의 콜라보를 통해 기업의 차별화와 고급화를 꾀하고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도 전달한다. Artadvertising이라는 예술(art)과 광고(advertising)의 합성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광고와 예술의 긴밀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명화에 담긴 광고 LG는 지난 2007년 ‘명화 시리즈’를 제작하였다. “LG가 많아진다는 것은 생활이 예술이 된다는 것”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세잔, 고흐, 모네 등의.. 부캐로 만든 광고 유니버스 최근 전 세계적인 문화 트렌드 중 하나인 ‘세계관’은 특정 영화나 소설, 게임, 브랜드가 만든 가상의 허구 세계이다. 대중들은 이제 한 가지 작은 콘셉트보다는 그것을 뒷받침하는 커다란 세계관이 구축되어 있어야 몰입을 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MZ 세대에게 제품 외에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방향성 등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세계관을 창조하기 위해 부캐의 활용이 널리 쓰이고 있다. 부캐의 장점은 본캐의 인지도를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부캐의 낯선 모습을 통해 신선한 재미를 전달하고 MZ 세대에서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된다. 광고계에 빙그레 왕국을 세우다 2018년 카카오 프렌즈, 2019년 펭수를 거쳐 2020년에 가장 화제가 .. 이전 1 ··· 14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