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라멜츠/마케팅 트렌드

제약사의 이미지 변신 <스포츠·게임 마케팅>

전통적으로 제약업계는 의사나 약사와 얼굴을 마주보는 형태의 대면 영업방식을 고수해왔다. 전문성을 띠는 제품이라 정확한 정보 인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기존 방식의 유지가 어려워졌다. 대면 영업은 제한됐지만, 제약업계의 생존을 위해 마케팅은 중요한 과제다. 최근 보수적인 국내 제약 기업은 스포츠·게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야구·골프 등 대회의 스폰서 계약을 맺거나, 선수를 개별후원하고, 유명인을 모델로 발탁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등의 홍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안티푸라민 손흥민 에디션

유한양행은 2019년 축구선수 손흥민을 ‘안티푸라민’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2020년 손흥민을 제품 패키지 모델로 적용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한 뒤 안티푸라민 매출도 상승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이 최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인기가 높아지자 유한양행은 최근 손흥민과 광고 모델 계약을 연장했다. SK케미칼은 토트넘 홋스퍼 FC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트라스트’ 리뉴얼 에디션을 발매했다. 트라스트에는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이 등장한다.

 

키움히어로즈와 동광제약 / 삼일제약 소속 안소현 프로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약사들이 현행법상 전문의약품의 매체 광고가 극히 제한된 상황에서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노리는 분위기다. 먼저 수많은 프로야구 팀들이 제약사와 스폰서계약을 체결하면서 선수 유니폼에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인 KT위즈는 안국약품과 손을 잡았고, 키움 히어로즈는 동광제약, 휴온스, HK이노엔, 현대약품 등 네 개 업체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삼일제약은 2017년 변경된 회사 CI(기업통합이미지) 노출을 위해 골프 마케팅을 시작했다. 과거 축구, 격투기 등 당시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한 바 있던 삼일제약은 2017년부터 골프 마케팅을 전개하기 시작해, 삼일제약 골프팀까지 출범시켰다. 박결, 박소혜, 안소현 등이 삼일제약 골프팀에 소속돼 있다.

 

광동제약 X 아프리카TV

비타민 음료 ‘비타 500′으로 유명한 광동제약은 지난해 12월 e스포츠 게임단 ‘아프리카 프릭스’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며 게임단 이름을 ‘광동 프릭스’로 변경했다. 제약사 이름이 e스포츠 게임단 이름에 들어간 첫 사례다. 선수단 유니폼과 경기장에 브랜드 로고가 노출되며, 소속 게임단의 초상권 사용 권한도 광동제약이 가진다. 지난달 29일 광동 프릭스는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동아시아 지역 통합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선수들의 유니폼에 새겨진 광동제약 로고도 덩달아 홍보가 됐다.

 

광동프릭스 X 임시완 : 온더게임 광고

광동제약은 단순히 게임단 후원 뿐만 아니라 게임-e스포츠용 액티비티 음료도 선보였다. 총 4종이 출시된 온더 시리즈 중 하나로 '온더게임'을 출시한 것. 온더 시리즈의 두 번째 라인업 '온더게임'은 e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액티비티 음료다.활력충전을 위한 천연 유래 카페인과 L-테아닌을 함유했다. 망고를 비롯한 열대과일의 달콤한 풍미에 탄산이 어우러져 상쾌함이 더해졌다.광동 프릭스 e스포츠 선수들의 피드백을 통해 출시된 온더게임은 기타 다른 스포츠 음료와 어께를 나란히 하며 달라진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시각을 보였다.

 

jw중외제약 X LCK / 환호하는 우승팀

지난달 28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e스포츠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이 열렸다. LCK는 ‘LoL(리그 오브 레전드)’을 주 종목으로 하는 한국 프로 게임 리그로, LoL은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게임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행사에 전문의약 제약사인 JW중외제약이 후원을 한 것. 1만명이 모인 이날 행사장의 대형 현수막과 경기 중계 화면에는 JW중외제약의 기업 로고와 인공 눈물 제품 ‘프렌즈 아이드롭’ 로고가 노출됐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MZ 세대를 포함한 젊은 게임 팬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려고 LCK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게 됐다”며 “행사장에 설치된 JW중외제약 부스에 약 5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라고 말했다.

 

 

 

 

 

카라멜츠

사람들의 마음속 달콤하게 녹아드는 광고를 만드는 카라멜츠_Caramelts 입니다.

caramelts.co.kr